1. 나는 이렇게 살아가려고 한다(feat. 현실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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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삶이 무료했다.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기도 하고,
특히 사람들에게 회의감을 느끼는 순간이 늘어났다.

인생은 한 번뿐이고, 짧다는 것을 알기에
심플하고 재밌게 살아야지! 하고 다짐을 하지만
이내 사소한 것에 열을 올리는 나를 발견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책 읽기였다.
마음을 비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유튜브가 지겹게 느껴진 것도 있다.
(근데 이상하게 책 보다가 유튜브 보면 꿀잼임;;)

그런데 독서를 하다보니
내가 사는 세상은 참 넓고 내가 굉장히 작은 존재라는 것을,
내가 모르는 것이 너무나도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 가야 할지 명확해졌다.

이전에 나는 그저 멋진 삶을 살고 싶었다.
근데 멋진 삶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며 어떠한 과정으로 이루어지는지 조차 몰랐다.
과정이 없고 결과만 있는,
추상적이며 겉만 번지르르한 막연한 꿈이었던 것이다.
참 바보 같았다.

사실 아직도 어떤 방향과 과정이 맞는 건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시도하고 부딪혀 보며 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부터는 현실에 입각해 이성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나를 발전시켜 보려 한다.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나갈 것이다. 조급해 하지 않을 것이다.
꾸준히 독서를 하고, 살면서 바라보고 느낀 것들을 글로 적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 '나'라는 사람을 알아갈 것이다.
나의 관점이 무엇인지, 나의 성향이 무엇인지, 내가 정말 잘하고, 못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등...

나는 그동안 나를 너무 몰랐다.
나를 알아가는 것이 첫 번째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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